에디터 노트

내게 꼭 필요한 물건은?

한 달간 사용하지 않은 물건들을 돌아보며 생각해본다.

얼마 전, 집을 정리하며 한 달 이상 사용하지 않은 물건들을 정리해봤다. 그동안 무심코 쌓아두었던 것들이 내 삶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.

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책이었다. 수년 전 읽으려고 구매한 소설들이 선반에 꽂혀 있었고, 그 중 몇 권은 처음 몇 페이지를 넘기다 말았다. 책을 좋아하지만, 정작 바쁜 일상 속에 읽는 시간을 만들지 못했다. 그런 책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.

그 다음은 오래된 수첩이었다. 여러 가지 일정을 적어두고 기록하는 데는 유용했지만, 최근에는 디지털 기기에 더 의존하게 되었다. 수첩은 결국 내게 빈 페이지로 남아 있었고, 그 빈 공간은 나의 필요가 줄어들었음을 느끼게 했다.

이런 물건들을 정리하는 동안, 나는 깨달았다. 꼭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은 나를 짐짓 하게 할 뿐, 실제로 나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지는 않는다는 것을. 한 달이 지나도 여전히 필요하지 않다면 결국 그것은 내가 내려놓아야 할 물체일 뿐이다.

나는 이제 사용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 더 솔직해지기로 했다. 물건은 나를 위한 도구일 뿐, 더 이상 집안의 짐으로 남기고 싶지 않다. 나의 소중한 시간과 공간을 아끼기 위해서라도 말이다.

#일상#자기성찰#소비문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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