에디터 노트

계절의 변화를 맞이하며

계절이 바뀔 때마다 느끼는 집정리의 의미와 나의 생각.

계절이 바뀔 때마다 집에서 정리를 한다. 그런 습관이 생긴 지는 꽤 되었지만, 매번 그 과정에서 새로운 감정을 느낀다. 겨울이 가고 봄이 올 때, 하얗던 벽이 따뜻한 색깔을 띠게 된다. 그때마다 내 마음도 함께 변하는 것 같다.

정리를 하려면 먼저 물건을 하나하나 꺼내 보아야 한다. 몇 년 동안 보지 않은 물건들이 쌓여 있다. 그 물건들을 보면서 나의 과거와 마주한다. 어떤 것은 추억을 담고, 어떤 것은 잊고 싶었던 기억들이다. 정리는 단순히 물건을 치우는 것이 아니라,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준다.

봄이 되면 창문을 열고, 바람이 들어오게 한다. 그때 나는 공간이 넓어지는 듯한 기분을 느낀다. 가벼운 마음으로 정리한 집 안은 햇살을 받아 더욱 환해지기 때문이다. 이런 작은 변화가 나에게 큰 위안이 된다. 집이란 무엇보다 나 자신을 상징하는 장소이니까.

정리를 마친 후, 남는 물건들은 기부를 생각한다. 누군가에게 필요한 것이라면 더 이상 나에게 둘 이유가 없다. 그렇게 계절이 바뀔 때마다 정리하는 일은 나만의 의식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되었다. 물건의 흐름 속에서 내 마음도 함께 흐르기를 바란다.

#일상#정리#계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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