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민 끝에 산 커피머신
아침을 바꾼 커피머신과의 첫 만남
오랜 시간 동안 나의 바람 목록에 올라 있었던 것은 커피머신이었다. 매번 아침마다 동네 카페를 들르곤 했지만,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시는 여유를 꿈꾸었다. 그러나 가격과 공간의 문제로 구매를 망설이기만 했었다.
그러던 어느 날, 더 이상 미룰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 인터넷을 뒤지고, 리뷰를 읽고, 결국 적당한 가격과 디자인의 제품을 선택했다. 결제 버튼을 누르는 순간까지도 제대로 한 선택인지 알 수 없었다.
며칠 뒤 도착한 커피머신을 처음 작동시킬 때의 설렘이 아직도 기억난다. 커피콩을 갈고, 물을 채우고, 버튼을 누르는 간단한 과정이지만 그 순간만큼은 특별했다. 첫 잔을 내려 마신 날, 아침이 이렇게 기분 좋을 수 있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.
물론 사용하면서 작은 문제들도 있었고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. 하지만 매일 아침 기분 좋은 냄새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은 큰 만족이다. 고민한 시간이 무색할 만큼, 지금은 나의 일상의 중요한 일부가 되었다.